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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산소마스크 안돼"… 제주항공 회항 당시 승객들 '아비규환' - https://mnews.joins.com/article/23495257. 일반인들이 모르는 항공상식

티웨이항공 · j********
작성일2019.06.13. 조회수1,259 댓글17

[중앙일보]"산소마스크 안돼"… 제주항공 회항 당시 승객들 '아비규환' - https://mnews.joins.com/article/23495257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죄송합니다.

중앙일보에 써보았자 몇명 보지않을것같고, 블라인드가 더 파급력이 좋을것 같아서 올립니다.

1. 사고(?!)의 발생원인은 여려가지가 있을수 있기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따로 언급하겠습니다.

2. 보통 Rapid decompression으로 뭉뚱거려서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보통 737 항공기는 기내압력이 보통 8,000ft에 set되어있습니다. 백두산정상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겁니다

어떤 원인에의해 기내압력(Cabin pressure)이 떨어지면, 조종석 내에서는 10,000ft가 지니면 경고음이 나와서 조종사에게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또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고, 기내압력이14,000ft이상 떨어진다면 자동으로 산소마스크가 떨어집니다.

2.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는 이유는 의식상실을 막기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이륙전 객실승무원들의 기내방송을 조금만 귀를 귀굴여서 잘 듣는다면, 동반한 어린아이들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어주기전에 어른이 먼저 착용하고, 아이들에게 씌어주라고 나옵니다. 이유는 어린아이 씌어주다가 기절하면, 어린아이가 어른아이에게 씌어주는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조종사는 이러한 경우 기내압력을 정상으로 하기 위해서 몇가지 점검을 해야합니다. 그러기에 앞서서 조종사도 기절(의식상실)하는 것을 막기위해서 경고음이 울리면 산소마스크부터 착용합니다. 그리고, 점검을 해보았는데도 기내압력이 조절이 안되면 Emergency Descent( 긴급강하)를 하게 됩니다.

여객기는 보통 30,000ft이상에서 비행하는데 불과 몇분만에 안전한 고도인 10,000ft로 (에베레스트 처럼 산악지형인 경우 더 높은고도로) 내려갑니다.

놀이동산의 Gyro drop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보통 이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객기는 자동차와 달리 위아래로 비행기들이 다니기 때문에 다른 비행기도 피하면서 내려가야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해야할 여유가 없습니다.

4. Gyro drop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때문에, 객실승무원들은 이런 상황이 생기면 가장 가까운 빈자리에 앉아서 승객과 마찬가지로 산소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상황이 악화되어, 비상착륙을 해야되는데 기절을 했거나, 영화 Flight에 나왔던것처럼 다쳐서 자기일을 못한다면 최소 50여명이 비행기 문을 연지못해 비행기에서 꼼짝못하고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5. 일부 승객들이 산소마스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제보가 있으나 착용 시 줄을 당겨 산소 공급이 되도록 한 후 착용해야 하고, 같은 열에 장착된 산소마스크는 한 개의 산소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 좌석은 되는데 옆 좌석은 안 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신문기사로 대신하겠습니다^^)

6. 비행기가 안전한 고도에 도달하면, 기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부기장부터 산소마스크를 벗게하고, 이상이 없다는것을 확인한후 기장도 산소마스크를 벗고, 기내방송을 통해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벗고 객실승무원들은 다친 사람이 생기거나, 기내에 이상이 생겨서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divert) 해야하는지를 기장에게 보고하게 됩니다.

7. 위의 4,5에서 언급한것처럼 기내 화재를 제외하고는 비상상황으로 Emergency descent( 긴급강하)를 하는 경우외에는 객실승무원은 가장가까운곳에 앉아서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고 준비해야합니다. 비행기는 기차나 버스와 달라서 조종석에서 승객이 탈출할수 있게 문을 열어주는 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737은 날개위의 비상탈출구를 제외하고 비행기 밖으로 탈출할수 있는 비상구는 4개인데 한명이 제역할을 못하면 50명이 꼼짝없이 탈출을 못합니다.

일반 승객들 눈높이에 맞추어 썼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댓글 17

한국지역난방공사 · I*********

극한의 공포를 느낀 승객들이 "마스크가 안 된다"고 소리쳤지만 승무원들은 움직이지 않고 각자 자리에 앉아 마스크만 착용하고 있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건 문제 있는거 아닌가??

새회사 · !*********

일부 승객들이 산소마스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제보가 있으나 착용 시 줄을 당겨 산소 공급이 되도록 한 후 착용해야 하고, 같은 열에 장착된 산소마스크는 한 개의 산소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 좌석은 되는데 옆 좌석은 안 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작성일2019.06.13.

한국지역난방공사 · I*********

패닉상태에 빠진 승객들을 내버려둬도 되느냐 이 말을 하고 싶었음

새회사 · !*********

Gyro drop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때문에, 객실승무원들은 이런 상황이 생기면 가장 가까운 빈자리에 앉아서 승객과 마찬가지로 산소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상황이 악화되어, 비상착륙을 해야되는데 기절을 했거나, 영화 Flight에 나왔던것처럼 다쳐서 자기일을 못한다면 최소 50여명이 비행기 문을 연지못해 비행기에서 꼼짝못하고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작성일2019.06.13.

현대자동차 · l*******

설명 들으니 납득이 가네요

현대오토에버 · ᕦ***

옳게 대처를 한거네요 그럼?

스타트업 · l*********

설명감사합니다. 대처를 잘했던거네요.

드래곤플라이 · 양*******

진짜 이런 기사쓰는 기자들 처벌했음 좋겠네

제주항공 · 민**

ㅠㅠㅠㅠ잘 모르시는 분들 이해갈 수 있도록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한국GM · c****

이 글에 공감, 딴짓하다가 마스크나 구명조끼 착용법 안들으니 저런거임.

한국GM · c****

지난달 말에 진에어 탔는데 특이한(?) 안전수칙 안내그림 보느라 시연을 못봤다 ㅎㅎ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티웨이항공 · j******** 작성자

자화자찬 하려고 올린글 아닙니다. 회사도 틀리구요. 전 TWAY. 이번건은 제주항공. 해외라면, 항공에 대한 경험이 많고, 안전의식이 높아서 이런기사는 올라오지도 않습니다. 말 그대로 항공사의 비상절차에 대해 알려드리려 올린 글입니다.

작성일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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